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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중부 지역별 양파 심는 시기, 양파 적기에 꼭 심어야 하는 이유

by 해랑이랑 2025.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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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김장철을 지나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 늦가을에 정식(아주심기)하여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부터 통이 굵어지는 월동 작물입니다. 지난달 마늘밭 조성할때 양파밭까지 미리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조금 여유롭네요. 

이제 양파를 심으려고 하는데 양파 심는 시기도 매우 중요하죠. 

그래서 양파 심는 시기의 핵심과 그 시기를 넘기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포스팅할게요.


📅 양파 모종, 언제까지 심어야 할까요?  '정식 적기'

양파 모종을 밭에 옮겨 심는 정식(아주심기) 적기는 지역 및 품종(조생종/만생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보통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까지를 가장 적합한 시기로 봅니다.

지역 구분 일반적인 양파 정식 적기
중부 및 내륙 지방 (추운 지역)  10월 중순 ~ 10월 하순
남부 지방 (따뜻한 지역) 10월 하순 ~ 11월 상순

📌 심는 시기 마감일:

늦어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약 1개월 전, 대략 11월 중순을 마지노선으로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후에 심으면 겨울 동안 양파가 얼어 죽거나 생육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왜 정식 적기 이전에 '꼭' 심어야 할까요? (결정적인 이유 3가지)

양파는 월동 작물이기 때문에, 겨울이 오기 전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는 '활착(뿌리내림)'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 활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1. 뿌리 활착 실패로 인한 '동해(凍害)' 위험 증가

  • 이유: 양파 모종은 심은 후 최소 3~4주 동안 뿌리를 내리고 겨울을 날 준비를 해야 합니다.
  • 결과: 너무 늦게 심으면 뿌리가 땅속에 단단히 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겨울을 맞게 됩니다. 강한 추위와 건조함에 뿌리가 얼거나 말라죽는 동해 피해를 입어 다음 해 봄에 고사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2. 양파 통이 작아지는 '수량 감소'

  • 이유: 양파는 겨울을 나면서 생장점을 보호하고, 이듬해 3월 하순~5월 초순에 기온이 오르며 폭발적으로 구(통)가 비대해지기 시작합니다.
  • 결과: 늦게 심어 뿌리 활착이 불량했던 모종은 봄이 되어도 정상적인 모종만큼 양분 흡수나 생장을 하지 못해, 결국 양파 통이 작게 열리거나 수확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3. 모종의 '웃자람' 방지 (너무 일찍 심었을 경우)

  • 이유: 반대로 너무 일찍 심으면 겨울이 오기 전 모종이 지나치게 커지게 됩니다.
  • 결과: 모종이 일정 크기(보통 잎이 4~5매, 굵기가 볼펜심 정도) 이상 웃자라면, 다음 해 봄에 상품성이 떨어지는 추대(꽃대 오름, 장다리)나 분구(양파가 2개 이상으로 갈라지는 현상)가 발생할 위험이 커져 품질이 나빠집니다.

✅ 양파 정식,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 적정 모종 크기: 너무 굵지도, 가늘지도 않은 볼펜심 정도의 튼튼한 모종을 고르세요. (너무 굵은 모종은 추대 위험 증가)
  • 깊이 조절: 정식 적기보다 늦거나 추운 지역에서는 모종을 2cm보다 약간 더 깊게(3~5cm) 심어주면 냉해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물 주기: 정식 직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 뿌리가 땅에 밀착되고 빠르게 활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양파 모종을 심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입니다! 심는 시기를 잘 맞추어 내년 봄에 탐스러운 양파를 수확하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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