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맞춰 다녀온 왕궁다원.
입구부터 전해지는 고즈넉한 한옥 분위기에 마음이 절로 차분해졌어요.
문을 열고 들어서자 향긋한 약재 향과 함께, 오래된 정원의 고요함이 반겨주더군요.

🗺️ 익산 왕궁다원 정보
| 구분 | 내용 |
| 주소 | 전북 익산시 왕궁면 사곡길 21-5 |
| 영업시간 | 10:00 ~ 18:00 / 매주 토,일요일,공휴일 휴무 |
| 주요 메뉴 | 전통차, 계절차 (차와 함께 다과 제공) |
| 주차 | 주차공간 충분 |
| 특징 | 200년 된 고택 한옥 카페, 넓은 정원, 독립된 다실 공간 |
🏡 한옥의 아름다움이 가득, 왕궁다원 첫인상
익산 왕궁면에 위치한 왕궁다원은 입구부터 남다른 분위기를 풍겨요. 2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고택 5채가 넓은 정원과 어우러져 마치 민속촌의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었어요.
- 유서 깊은 고택: 이 지역 부호였던 송병우 님의 집으로, 후손들이 그 아름다움을 이어받아 다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역사와 전통의 미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 넓게 펼쳐진 잔디 마당과 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는다는 정원! 제가 방문했을 때는 [방문 계절이나 봤던 꽃/풍경]이 활짝 피어 있어 사진 찍기 정말 좋았어요. (특히 옹기 그릇이 일렬로 놓인 풍경이 정겹더라고요!)
📍 꿀팁: 왕궁다원은 규모가 커서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한옥 건물마다 개별 정원이 딸려 있어 사진 스팟이 정말 많습니다!
🍵 쌍화탕과 대추탕 – 몸과 마음을 덮어주는 따뜻한 한 잔

정원을 둘러본 뒤 친구들과 마주 앉아 주문한 건 쌍화탕과 대추탕.
진하게 우려낸 한약재 향이 퍼지며, 첫 모금부터 깊은 온기가 전해졌어요.
- 쌍화탕은 달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감돌고
진한 한약 향 속에 구수함이 살아있었어요.
하루의 피로가 녹아내리는 기분이랄까요. - 대추탕은 부드럽고 향긋한 대추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달콤한 여운이 오래 남았어요.
따뜻한 대추탕 한 잔으로 마음까지 편안해졌습니다.
찻잔을 사이에 두고 나눈 대화는 시간 가는 줄 몰랐고,
창밖으로 보이는 한옥의 기와지붕과 정원 풍경이
그 자체로 힐링이었어요.
☕ 편안하게 쉬고, 천천히 머무는 공간
왕궁다원은 차를 마시기 위해서라기보다, 쉼을 누리기 위한 곳 같아요.
한옥 마루에 앉아 바람을 느끼고,
정원길을 천천히 걸으며 사색하기에도 참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이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니
“다음엔 부모님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즈넉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인상 깊었어요.
마무리하며
짧지만 깊은 쉼을 선물해준 왕궁다원.
잘 정돈된 정원과 한옥의 조화, 그리고 정성스러운 차 한 잔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울린 하루였습니다.
가끔은 이런 공간에서,
한 잔의 차와 함께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참 좋겠죠.